전동킥보드 법 시행
지난달 개인형 이동장 비장치(PM)의 개정안이 시행됐습니다. 여러 사안이 있지만 단연 화제가 된 건 보호헬멧 착용입니다. 법이 시행됐으니 이제 전동킥보드 이용 시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합니다. 이번 법안이 시행된 이후로 공유 킥보드 이용률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저는 가까운 거리에 볼 일을 보러 갈 때 전동킥보드를 즐겨 이용했습니다. 물론 안전을 위해서라면 헬멧은 법과 상관없이 착용하는 게 맞지만 그동안은 헬멧 없이 전동킥보드를 이용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로 잠시 전동킥보드 이용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킥보드에 익숙해져 가까운 거리를 걷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날이 더워지니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다 보니 전동킥보드를 이용하기 위해 헬멧을 구입했습니다.
가성비, 반모
저는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 위주로 천천히 이용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헬멧을 구매하고자 마음 먹었을 때 헬멧의 튼튼함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춰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이용 시 햇빛을 가려줄 수 있는 챙이 있는 반모 형태의 제품 위주로 찾았습니다. 그런데 저렴하면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조금 맘에 든다 싶으면 4만 원이 넘어갔습니다. 2만 원 아래로 열심히 찾아봤지만 2만 원 아래로는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구입을 며칠 미루다 키워드를 바꿔가며 찾다 이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반모 형태로 여름에 이용 시 조금은 햇빛을 가려줄 수 있어 보였고 디자인도 깔끔했습니다. 무엇보다 생각한 가격보다 훨씬 저렴했습니다.
벌금보다 싼 가격, 빠른 배송
제품 10,000원, 배송비 2,500원으로 구입에 총 12,500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바로 다음 날 로젠택배를 통해 제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미헬멧
한미라는 브랜드의 제품입니다. 한미 하면 약품과 반도체가 먼저 떠오르지만 여하튼 한미라는 바이크 헬멧 브랜드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바이크 헬맷으로 나온 제품이지만 전동킥보드, 자전거 등에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 전동킥보드 헬멧 혹은 자전거 헬멧을 검색해 찾으시면 이 제품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한미 헬멧으로 검색하면 아마 찾으 실 수 있을 겁니다. 아 물론 광고 아닙니다.
튼튼한 헬멧
저렴해서 내구도와 만듦새가 조악한 제품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받아보니 웬걸 겉은 단단하고 깔끔하고 머리가 닿는 내부는 모두 쿠션으로 부드럽게 마감돼 있습니다. 뭐 어디서 머리 위로 벽돌 하나 떨어져도 다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머리가 작으신 분이라면 조금 클 수 있다
제품의 머리둘레는 56.5cm입니다. 저는 베레모 58호를 썼습니다. 머리가 작은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약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줄을 조절하면 편하게 맞습니다. 머리가 작으신 분이라면 조금 클 수도 있겠습니다.
단단한 턱 줄 파츠
일단 턱 줄의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버클은 어릴 적 타던 인라인스케이트의 줄을 조이는 방식으로 돼있어 쉽게 채우고 풀 수 있으며 버클을 채운 후에도 미세하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다만 처음에는 버클을 채우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몇 번 착용해보니 정말 편리하고 튼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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