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계기
저는 제품을 구입할 때 디자인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비교적 최근 구매한 샤오미 선풍기, 일리 캡슐 커피머신 모두 외관이 마음에 들어 구매를 고려하게 됐고 실제로 구매하게 된 결정적 계기 역시 결국 디자인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라이프썸의 핸디형 무선 청소기 역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구매를 고려하게 됐습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구매한 제품이지만 디자인만 예쁜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여러모로 활용도가 좋은 제품입니다.
청소기 같지 않은 디자인
제품의 성능과 활용도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제품을 모르는 사람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맞춰 보라 하면 아마 청소기라 하진 않을 겁니다. 디자인이 우리가 기존에 알던 전형적인 핸디형 청소기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형태가 단순하고 여러 색이 어지럽게 섞여있지 않습니다. BI와 전원 버튼만 자그마하게 자리 잡은 깔끔한 외관에 단색으로 심플하게 마감해 미니멀합니다. 이런 깔끔한 디자인 덕분에 어디 놓아도 주변과 잘 어울립니다. 저는 흰색의 제품을 구매했지만 색상의 선택 폭 역시 넓습니다. 다섯 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네이비, 블랙, 화이트, 퍼플, 핑크로 색상이 다양해 좋아하는 색이나 집의 분위기에 맞춰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방의 톤을 베이지, 아이보리 계열로 꾸미고 있어 화이트를 선택했습니다. 색상 이름이 화이트는 아닙니다. 편의상 화이트라 이야기했지만 제조사에서 이야기하는 컬러의 이름은 코코넛 밀크입니다. 순백색이 아니고 연하게 베이지 빛이 돕니다. 개인적으로 순백색은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 싫어하는데 색상까지 아주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무선 충전하는 무선 청소기
무선 충전기가 함께 옵니다. 무선 충전기의 색상은 제품과 동일합니다. 생산 단가를 낮추는 차원에서 충전기는 한 색으로 제작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충전기까지 제품의 색상과 맞춰 제작한 걸 보면 확실히 제품의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제품 판매 상세 페이제에서도 디자인을 셀링 포인트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체와 닿는 부분에는 고무로 논슬립 처리가 돼있습니다. 작지만 이용에 편의를 주는 디테일입니다. 케이블 규격은 5 pin이고 케이블이 구성품에 포함돼 있습니다. 휴대폰 충전기 USB 단자에 꼽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물론 제품 본체에 5 pin 케이블을 직접 연결해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뜬금없는 이야기이지만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핸드폰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성능
양호한 편입니다. 머리카락이나 먼지를 청소하는 데 있어 부족함은 없습니다. 다만 전원을 켜 모터가 돌아가기 시작하고 2 - 3초 정도 지나야 RPM이 높아져 정상적으로 흡입이 됩니다. 머리카락에 청소기를 가져다 대고 전원을 켜면 바로 빨아들이지 못합니다. 완충 시 이용 가능한 시간은 30분으로 꽤 깁니다. 제품을 구매하고 완충시킨 후 일주일간 매일같이 사용했지만 아직 작동됩니다. 넉넉한 사용시간으로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게 없습니다. 노즐도 3가지가 함께 옵니다. 틈새용, 브러시, 송풍 노즐이 있는데 각각 틈새를 청소할 때, 패브릭을 청소할 때, 먼지를 날려버릴 때 사용됩니다. 저는 주로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은 틈새용 노즐로, 침구에 붙은 머리카락은 브러시 노즐로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장점
첫 번째로 디자인이 이쁩니다. 청소기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디 구석에 숨겨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두 번째는 테이프클리너를 사용하는 일이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먼지와 머리카락, 자고 나면 침구류에 들러붙은 머리카락을 치우기 위해 하루에도 돌돌이라 불리는 테이프클리너를 대여섯 장씩 사용하곤 했는데 아직도 사용하긴 하지만 확실히 사용 빈도가 줄었습니다. 매일 고정적으로 나오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양호한 흡입력입니다. 일정 이상의 흡입력에 도달하기 위한 RPM까지 올라가는데 2 - 3초의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이물질은 문제없이 빨아들입니다.
단점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꽤나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소음이 너무 큽니다. 작은 크기와 말끔한 생김새와 다르게 소음이 너무 큽니다. 그리고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밤에는 사용하기 조금 눈치 보입니다. 낮에 이용할 때도 소음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사용하고 전원을 끄게 됩니다. 이 부분만 개선한다면 훌륭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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