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가성비
천장 등 하나로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칙칙한 방구석을 밝혀줄 테이블 램프 하나 구매하기 위해 마음에 드는 브랜드와 모델을 열심히 찾았지만 하나같이 가격이 비쌌습니다. 마음에 드는 건 보통 유명한 브랜드의 상품이었고 시중에 카피 상품이 많았습니다. 그냥 넘어가기 힘든 가격 차이에 잠시 고민을 했지만, 한번 소장하면 오랜 시간 사용할 물건을 카피 상품으로 구매하고 싶지는 않아 이리저리 둘러보던 차에 이케아 람판을 발견했습니다.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 가격 기준 5,000원입니다. 커피 한잔의 가격에 조명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 놀랐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두번 놀랐습니다. 하지만 전구가 포함돼있지 않습니다. 전구를 포함하면 커피값에서 밥값으로 가격이 조금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케아 매장을 방문해 구매할 예정이 아니신 분들에게는 소정의 택배비 또한 추가되니 실제 구매 가격은 만원이 조금 넘겠습니다. 구매한 지 꽤 된 제품이라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얼추 12,000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에 배송까지 받았던 거 같습니다.
디자인
깔끔합니다. 군더더기 없습니다. 쉐이드와 스탠드의 비율도 좋습니다. 가격을 떠나 디자인이 훌륭합니다. 전원을 올리면 빛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딱히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원을 내리면 아쉬운 점이 보입니다. 저렴한 가격의 한계인지 사용된 플라스틱이 썩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쉐이드에는 딱히 불만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단부는 스크레치에 정말 취약합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은 먼지를 털어주려 노력하는데 매번 스크래치가 정직하게 늘어납니다. 아마 반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라 스크래치가 다른 유색의 불투명한 색상보단 도드라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100번이고 용서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감동받은 부분이 있습니다. 케이블이 제품의 색과 맞춰 패브릭으로 마감돼있습니다. 최근 충전식 무선 램프도 종종 보이지만 아직까지 대부분 유선입니다. 케이블은 숨기고 싶지만 눈에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부분을 제품의 색상과 맞춰 패브릭으로 처리해놓으니 보기 훨씬 좋습니다.
기분 내기 좋다.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색상이 다양해 취향에 맞춰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구도 원하는 종류로 구매해 끼울 수 있습니다. 스탠드 램프 하나가 공간에 주는 변화는 꽤 큽니다. 공간에 변화를 주기 위해 조명을 찾고 계시는 분이나 아직 조명이 따로 없으신 분이라면 저렴하기도 하니 한번 구매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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