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주식을 시작하고 싶다’는 여자 친구의 이야기에 저는 어디서부터 설명해줘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일단 떠오르는 것부터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증권사, 종목, 매수와 매도, 호가 같은 실제 주식 매매에 필요한 부분을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자 친구는 제가 하는 말이 어렵다고 합니다. 천천히 다시 한번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다시 한번 여자 친구가 물음을 던집니다. 그래서 저는 여자 친구가 주식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 가정하고 0부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해준 이야기를 글로 정리해 시리즈로 연재할 계획입니다.
행복한과일가게를 통해 알아보는 주식회사와 주식 이야기
저는 먼저 주식회사와 주식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가상의 회사를 하나 만듭니다. 회사 명은 '행복한과일가게'입니다. 행복한과일가게는 동네에서 과일을 파는 회사입니다. 행복한과일가게는 '김망고' 사장님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망고 사장님은 올여름에 달달한 열대과일을 수입해 동네 주민들에게 판매하고 싶습니다. 열대과일을 수입하려고 알아보니 300만 원이 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가진 돈은 100만 원뿐입니다. 200만 원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사장님은 이번에 열대과일을 꼭 수입하고 싶습니다. 이번 여름 열대과일을 수입해 완판 시키면 30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행복한과일가게로 주식을 발행합니다. 행복한과일가게는 300개의 주식을 발행했습니다. 그중 200개는 김망고 사장님이 가지기로 하고 남은 100개를 투자자에게 팔아 200만 원의 자금을 조달하려 합니다. 가게에 자신의 계획을 적은 투자자 모집 홍보물을 붙여 놓으니 김망고 사장님의 장사 수완을 잘 알고 있는 단골손님인 최아보카도님과 박오렌지님이 투자자로 나섭니다. 두 단골은 각각 100만 원으로 50개의 행복한과일가게의 주식을 구매합니다.
주식회사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돈이 넉넉한 회사는 드뭅니다. 김망고 사장님의 회사인 행복한과일가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열대과일을 수입해 잘 판매하면 30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돈이 없어 수입을 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할 때 회사는 주식을 발행해 이를 조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식을 발행하는 회사를 주식회사라고 합니다. 김망고 사장님의 행복한과일가게는 이제 주식회사가 됐습니다. 발행한 주식은 단골손님에게 모두 팔아 열대과일 수입에 필요한 자금도 확보했습니다. 이제 김망고 사장님은 열대과일을 수입할 수 있습니다.
주식
그리고 주식을 구매한 최아보카도님과 박오렌지님은 행복한과일가게의 주주가 됐습니다. 주식을 구매해 소유한 두 사람은 주주로서 자신이 가진 주식만큼 의사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과일가게에서 수입할 열대과일의 종류를 정하는 데에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주는 가진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으며 회사에 아무리 안 좋은 일이 생겨도 책임은 투자금을 잃는 것으로 한정됩니다. 여기서 질문, 최아보카도님과 박오렌지님은 왜 행복한과일가게에 과감하게 투자를 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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